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93포인트(1.16%) 낮아진 2만9,438.42에 장을 마쳤다. 장중 147포인트 올라 일중 고점을 치기도 했으나, 막판 급히 방향을 바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74포인트(0.82%) 하락한 1만1,801.6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2.9%, 유틸리티주는 1.9% 각각 내렸다. 부동산주는 1.7%, 정보기술주는 1.1%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백신 승인이 임박한 화이자가 0.8% 높아졌다. 보잉도 4% 올랐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737 맥스기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는 보도 덕분이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94%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화이자는 며칠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만 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전일 보고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7000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0% 가까이 높은 수치다. 뉴욕시 공립학교가 다음날부터 휴교에 들어갈 예정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장 막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다음날부터 폐쇄될 것”이라며 “뉴욕시 코로나19 검진 양성판정 비율이 3%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42달러대에 다가섰다. 사흘 연속 올라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이자가 긍정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발표해 수요부진 우려가 완화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증가했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9센트(0.9%) 높아진 배럴당 41.8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9센트(1.4%) 오른 배럴당 44.3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