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5원 내린 1,10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상승 흐름 역시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원은 직전 저점인 1,105원선까지 내려섰다.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 약세와 백신 기대 속에 숏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 주식 배당금(원화) 지급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울환시를 통해 역송금에 나설 경우 서울환시 수급은 달러 공급 우위로 전화될 수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이를 경계하며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8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4% 떨어진 92.41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2,500선 돌파 이후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진 못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 역시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환율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 발표나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 배당 관련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등장한 이후 추가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