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 내린 1,10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 1,11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8년 12월 4일(1,105.3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원빅(10원) 이상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강세, 달러/위안 하락 재료 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200명을 넘어서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05.2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오전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은 실개입에 나서면서 달러/원은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1,110원선에 복귀했다.
당국 개입에 하락 모멘텀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달러/원은 이내 다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오후에도 지속된 데다,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이 세계최대 규모의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한 것도 달러/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RCEP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ASEAN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서명했다. RCEP은 앞으로 수년간 많은 분야에서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게 된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3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7% 떨어진 92.59을 기록했다.
■ '달러 약세+외인 주식 순매수'에 원화 강세 불가피
이날 서울환시에서 외환 당국은 달러/원의 하락 속도를 조절했다.
달러/원의 하락 흐름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당국이 강조하던 대로 속도 조절에 그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데다, 수출 회복으로 달러 공급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달러/원 하락 현상은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달러/위안 하락에 이어 달러인덱스까지 내리막을 타는 상황에서 시장에 숏마인드가 확산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당국도 무리수를 두진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수급이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지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당국이 개입만으로 시장 추세를 바꾸긴 힘들다"며 "당국도 스무딩 차원의 조정을 원하지 달러/원의 방향 자체를 바꾸려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17일 전망…美 주식시장 상승시 저점 테스트
오는 17일 달러/원 환율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유지된다고 가정 시 직전 저점인 1,105.20원을 뚫고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1%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했고, 달러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시장 내 코로나19 확산 경계 또한 만만치 않지만, 백신 개발 소식이 쏟아지는 상황이어서 미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또 한 번 강세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 약세 속 외환 당국이 연속적으로 스무딩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미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경우 달러/원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했고, 달러/원도 단기 급락한 만큼 속도 조절 차원의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는 있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움직임도 가격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도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5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과 심리 모두 달러/원 하락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서울환시 수급에 핵심 주체로 부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더욱 미 주식시장 움직임이 달러/원에 미칠 영향은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단독] 경찰, 성수1지구 조합사무실 전격 압수수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1148090325408579a3016121129764.jpg&nmt=18)
![12개월 최고 연 3.25%…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이주의 은행 예금금리-12월 2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210470000235300bf52dd2121131180157.jpg&nmt=18)
![기관 '이수페타시스'·외인 'SK하이닉스'·개인 '삼성전자' 1위 [주간 코스피 순매수- 2025년 12월8일~12월12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315092605936179ad439072211389183.jpg&nmt=18)
![기관 '올릭스'·외인 '에코프로'·개인 '알테오젠' 1위 [주간 코스닥 순매수- 2025년 12월8일~12월12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315184504772179ad439072211389183.jpg&nmt=18)
![12개월 최고 연 3.20%…동양저축은행 '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12월 2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321333405437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24개월 최고 연 3.10%…진주저축은행 '안심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12월 2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03451507337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프로필] 이완진 농협생명 신임 부사장, 보험 자산운용·투자전략 전문가인 '생명맨'](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04201543076308a55064dd1211217107175.jpg&nmt=18)
![윤건수 DSC인베 대표, 관리보수 116억원 유입…세컨더리 투자 투트랙 전략 [금융권 2025 3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061403084000104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주간 보험 이슈] 하나생명·하나손보도 '연임'…KB손보 구본욱 대표 향방은 外](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154726009698a55064dd1175209766.jpg&nmt=18)
![24개월 최고 연 4.50%…키움저축은행 '아이키움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12월 2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03513405249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3261121571288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403221529138957c1c16452b0175114235199_0.png&nmt=18)
![[AD] 기아 ‘PV5’, 최대 적재중량 1회 충전 693km 주행 기네스 신기록](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1105115215067287492587736121125197123.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AD]‘황금연휴에 즐기세요’ 기아,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 실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03093618029117492587736121166140186.jpg&nmt=18)
![[AD]‘패밀리카 선두 주자’ 기아, ‘The 2026 카니발’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81810452407346749258773621116810840.jpg&nmt=18)
![[AD] ‘상품성↑가격↓’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131018360969274925877362115218260.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