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5원 내린 1,11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한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을 뿐 시장 전반에 확산한 바이러스 백신 기대감 속에 내리막을 타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1%대로 확대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이 같은 재료에 숏플레이 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성 제기에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 장중 전해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인터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이달 말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얻을 수 있다"며 "다음달께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처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보합권에 머물던 상하이지수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위안 하락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88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1% 떨어진 92.6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접종이 현실화 되면서 시장 전반에 악재가 모두 옅어지는 상황이다"면서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가 서울환시 수급 자체를 (달러)공급 우위로 전환시키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