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5원 오른 1,1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에 언택트와 팬데믹 수혜주에 급락으로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달러는 미 주식시장 조정 여파에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서울환시 수급은 공급 우위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경우 숏마인드를 유지하며 롱 물량을 거둬 들이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 반전은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00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2.74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개장 초 부터 주식 '사자'에 나서면서 서울환시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 놓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 속 달러/원은 보합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위안 하락이나 코스피 상승폭 확대시 하락 반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