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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강세에도 숏마인드 꿈틀…1,115.10원 1.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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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에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장중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115.1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지난밤 사이 뉴욕환시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 때문이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감염을 90% 이상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기준물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월 이후 최고치인 0.975%까지 상승하며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백신 관련 소식에 위험자산인 주식시장도 급등했지만, 안전자산인 달러도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서울환시 달러/원도 개장과 함께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한때 1,119원선까지 치솟았으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달러/위안 하락 재료 등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물가지표 부진에 오름세를 보이는가 했으나, 낮은 기준환율 영향 때문인지 상승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기준환율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5897위안에 고시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09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2.71을 기록했다.

■ 코로나19 확산에 대선 불확실성 고개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급등했지만, 아시아 주식시장은 코스피를 포함해 주요국 주식시장이 보합 또는 약세를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도 있었지만, 주식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다 보니 달러/원도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갔다.

아시아 주식시장 약세는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대선 불복 움직임을 구체화한 영향도 크다.

여기에 미 주가지수선물 시장까지 하락 반전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까지 고조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와 블루웨이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 점, 백신 관련 희소식은 언제든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플레이 또한 극히 제한되며 달러/원 상승세도 위축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이슈에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오늘 달러/원 상승이 진행됐지만, 큰 틀에서 달러 약세 요인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쉽사리 위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 11일 전망…달러 향방 주시
오는 1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향방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코로나19 백신 호재와 트럼프 리스크, 코로나19 확산 악재 등이 어우러지며 미 주식시장은 혼조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달러는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에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화이자에 백신 개발 희소식에 이어 일라이릴리가 미 식품의약청(FDA)에서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이 강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여전한 데다,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 역시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고시를 낮추면서 위안 절상 속도 늦추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 상승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급등 양상을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보이나, 달러 강세 현상이 진정되면 미 기술주 중심에 반등 정도는 나올 수 있다"면서 "최근 이어지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쉽사리 가라앉기는 힘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상승 흐름이 강화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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