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오른 1,1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8.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가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 올리면서 지난밤 사이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감염을 90% 이상 예방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 만명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 백신 효능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에 기준물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월 이후 최고치인 0.97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위안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이날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주식시장 급등에도 국내 코스피지수가 보합권 머물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개장 초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따라 숏포지션을 축소하고 있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유인되면서 시장 수급도 달러/원 상승으로 기울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17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54% 오른 92.72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개발 호재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자극하고 있지만, 반대로 달러 수요를 끌어내면서 달러/원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기에 트럼프닫기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