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6% 오른 92.7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45% 낮아진 1.1822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9% 오른 1.316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날 런던에서 브렉시트 협상을 재개했다.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대폭 약했다. 달러/엔은 1.92% 상승한 105.3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오른 6.616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623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폭등에 힘입어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2% 이하로 급등, 하루 만에 반등했다.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인 여행과 항공주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미국채 수익률 급등 여파로 기술주는 부진했다. 초반부터 급등세를 타던 지수들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의회가 연말 전 제한적 규모의 부양책만 승인해야 한다’는 미치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발언이 나온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높아진 2만9,157.97에 장을 마쳤다. 5개월 만에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1.45포인트(1.53%) 내린 1만1,713.78을 나타냈다. 엿새 만에 내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0.93%대로 올라섰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뉴욕주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10년물 선물에서 몇 건의 대규모 매도 거래가 이뤄진 점도 수익률 상승을 한층 자극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8bp(1bp=0.01%p) 높아진 0.937%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감염을 90% 이상 예방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 만명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 백신 효능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9% 가까이 폭등,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 5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에 원유수요 전망이 개선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15달러(8.5%) 높아진 배럴당 40.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5달러(7.5%) 오른 배럴당 42.4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