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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vs 쏘렌토, 가솔린 추가로 중형SUV 2차전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0-11-09 00:00

디젤·HEV 대결서 먼저 웃은 쏘렌토, SUV 1위 탈환
싼타페 ‘섬세함’, 쏘렌토 ‘심플함’ 누가 웃을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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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형 가솔린SUV’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신차 대결에서는 기아차가 현대차를 앞서고 있다. ‘형님’ 계열사격인 현대차의 그늘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행보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형 가솔린SUV 시장에서는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2일 각각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에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했다.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는 제원상 성능은 거의 유사하다. 신형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터보와 습식 8단 DCT가 맞물려 최대출력 281마력과 최대토크 43.0kgf·m를 낸다.

최대 출력·토크가 걸리는 RPM(엔진회전수)구간을 보면 쏘렌토는 비교적 가속력이 좋고, 싼타페는 힘에 장점이 있다는 차이는 있다.

공간성은 쏘렌토가 비교 우위에 있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요소인 휠베이스는 쏘렌토가 2815mm로 싼타페(2765mm) 보다 50mm 길다.

두 차량의 명확한 차이는 디자인에 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가 ‘섬세함’을,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가 ‘심플함’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눈매를 완성하는 주간주행등(DBL)에서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에 브랜드 특유의 분리형 헤드램프를 잇는 ‘T’ 형상의 주간주행등을 적용하는 디테일을 줬다.

쏘렌토는 기아차 세단 K시리즈에서 적용된 ‘Z’자 주간주행등을 ‘ㄱ’자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다.

최근 양사의 디자인 혁신 대결에서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기아차가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중형세단 대결에서 K5가 쏘렌토를 누른 데 이어, 중형SUV 시장에서도 쏘렌토가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쏘렌토는 올해 1~10월 6만2622대가 판매됐다. 이어 싼타페(4만7103대), 르노삼성 QM6(1만2328대) 순이다.

싼타페는 2018년 10만7202대, 2019년 8만6198대로 각각 6만8928대와 5만2325대에 그친 쏘렌토를 누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된 4세대 쏘렌토와 4세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간 대결부터 주도권을 내준 형국이 됐다. 승패를 가른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시 직후 해프닝을 겪었다. 회사측 실수로 친환경차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한 것이다.

기아차는 그럼에도 고심 끝에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일정 부분 비용이, 소비자에게는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지만 국내 하이브리드SUV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판단은 적중했다. 신형 쏘렌토 판매량 가운데 약 26%가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아직 한국 시장에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출시하지 않았다.

이번 가솔린 모델 추가로 선택폭을 늘린 셈이다. 특히 최근 소형SUV를 중심으로 가솔린SUV 열풍이 불고 있다.

중형SUV 내에서도 QM6가 가솔린SUV에 대한 수요를 입증해 왔다.

이번 가솔린 신차의 성패에 따라 향후 중형SUV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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