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88% 내린 92.5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90% 높아진 1.182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16% 오른 1.31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영란은행의 양적완화(QE) 확대 이후 오름세로 전환, 레벨을 계속 높였다. QE 규모는 7450억파운드에서 8950억파운드로 커지며 예상치(1000억파운드)을 웃돌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94% 하락한 103.5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내린 6.606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6349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4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2% 내외로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국 선거 결과가 곧 확정될 것이라는 희망이 투자심리를 부양했다. 특히 의회 분열이 증세와 규제변화를 불러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정보기술주 강세가 이날도 두드러졌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52포인트(1.95%) 높아진 2만8,390.1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01포인트(1.95%) 오른 3,510.4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0.15포인트(2.59%) 상승한 1만1,890.93을 나타냈다.
FOM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및 자산매입을 동결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00~0.25%로 동결하고, 국채 및 모기지담보증권도 최소한 현재 속도로 계속 매입하기로 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재차 역설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재정 및 통화정책 부양 필요성을 재강조하면서 채권매입 규모 확대 및 기간 연장 등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38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블루웨이브 무산에 따른 대규모 부양책 기대 약화가 유가를 압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도 유가 하락 재료로 가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6센트(0.9%) 낮아진 배럴당 38.7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0센트(0.7%) 내린 배럴당 40.9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