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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外人 주식 매수 폭발에 1,120원대 재진입…1,128.20원 9.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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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폭발하면서 1,120원대 다시 내려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 급락한 1,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차기 미 대통령으로 확정된 가운데 글로벌 자산시장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됐고, 달러/원도 이와 같은 흐름을 형성했다.

개장 초 1,120원대 수직 급락한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하는가 했으나, 달러/위안 반등과 당국 개입 경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등으로 낙폭을 줄이며 주로 1,130원선 위에서 거래됐다.

특히 미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 부양책 기대를 옅어지면서 달러가 반등한 것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매수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면서 달러/원은 다시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1천억 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2천516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를 나타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시장 참가자들의 숏플레이가 더해지며 달러/원은 장 후반 들어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34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5% 떨어진 93.35를 기록했다.

■ '블루웨이브' 실패가 달러/원 급락으로 연결
미 대선 중간 개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던 달러/원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예상으로 굳어지면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가 백악관을 차지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자산시장 내 대규모 부양책 기대는 상당 부분 후퇴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이를 대형 호재로 인식했다. 민주당이 기업 규제와 법인세 인상을 예고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이를 막아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미 주식시장에 이어 아시아 주식시장도 일제히 급등했고,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자금까지 대규모 몰리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결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서울환시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킨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국내 주식시장 대규모 유입으로 서울환시 수급은 일방적인 공급 우위를 보였다"면서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은 시장 참가자들의 숏마인드 강화로 이어졌고, 업체 네고까지 끌어내며 달러/원 하락을 가속화 시켰다"고 말했다.

■ 6일 전망…트럼프發 리스크 속 위험자산 선호 이어질 듯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미 대선 이슈와 상원 선거 결과에 기대 또 한 번 급등한다면 1,120원대 안착 움직임을 무난히 가져 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요 경합 주에서 승리함에 따라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일부 핵심 경합 주의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이를 대선 리스크로 바라보는 시각도 금융시장 내 존재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대선 불복 선언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바이든 승리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영하듯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훈풍이 당분간 지속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것은 분명하고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 대선 이후에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와 국내 신규 확진 동향,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의 지속 여부, 경제 지표 등 좀 더 세분된 재료들이 달러/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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