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37.70원)보다 9.25원 급락한 셈이다.
NDF 환율 급락은 미국 대선 리스크 해소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따라 미 주식시장이 급등한 데 따라 진행됐다.
지난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63포인트(1.34%) 높아진 2만7,847.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28포인트(2.20%) 오른 3,443.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0.21포인트(3.85%) 상승한 1만1,590.78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역사상 최고의 대선 랠리를 기록했다.
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고 상원이 상원 장악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식시장 급등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의 압승과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을 의미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는 어려워지면서 달러 약세 흐름은 제한됐다.
대규모 미 부양책 기대감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내린 93.4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2% 높아진 1.1724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65% 내린 1.297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무역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대표는 "양측 이견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한 것이 파운드 하락을 부추겼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0.88% 내린 6.6240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달러/위안 환율은 6.7068위안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급등, 배럴당 39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랐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