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미 민주당 압승 시나리오 무산으로 대규모 부양책 기대가 약해지면서 수익률이 압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3.1bp(1bp=0.01%p) 낮아진 0.767%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3bp 내린 0.14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3.2bp 하락한 1.54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9bp 낮아진 0.325%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3% 이하로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국 민주당의 선거 압승 기대 약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도입한 법인세 인하조치가 되돌려질 확률이 낮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대규모 부양책이 실시되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가 한층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급등에 한 몫 했다. 섹터별로 ‘블루웨이브’ 무산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급락으로 정보기술주가 뛰어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63포인트(1.34%) 높아진 2만7,847.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28포인트(2.20%) 오른 3,443.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0.21포인트(3.85%) 상승한 1만1,590.78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역사상 최고의 대선 다음날 랠리를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에서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블루웨이브 기대는 약해졌다. 민주당은 하원에서도 의석 우위가 줄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급등, 배럴당 39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감해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9달러(4%) 높아진 배럴당 39.1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2달러(3.8%) 오른 배럴당 41.2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