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0원 내린 1,1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8.3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백악관과 양원을 모두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미 부양책과 연결되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급등하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오름세를 타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특히 미 부양책 기대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를 자극하고 있는 데다, 업체 네고를 끌어내면서 환시 수급은 공급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59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61% 떨어진 93.55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가 점쳐지면서 미중 갈등 완화를 기대하며 달러/위안이 하락하고 있고, 부양책 기대 속 달러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선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어 환시 내 숏마인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