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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Room-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올해 마지막 IPO ‘대어’, BTS 업고 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03 16:50

[IR Room-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올해 마지막 IPO ‘대어’, BTS 업고 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마지막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빅히트는 세계적인 보이그룹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플랫폼, 공연 제작,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등 다변화된 경영에 집중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역대 두 번째 청약 흥행…증거금 58.4조 몰려

빅히트는 지난 9월 24~2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기업공개(IPO) 흥행 신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427만 8,000주에 대해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420여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범위(1만 5,000~13만 5,000원) 최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626억원,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이미 증시에 상장한 이른바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합산 시가총액(약 3조 2,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빅히트는 최근 공모를 마쳤던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공모주 청약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8조 4,236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통합 평균 경쟁률은 약 606.9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경쟁률인 323.03대 1과 청약 증거금 약 30조 9,899억원은 훌쩍 뛰는 성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가 코스피200에 무난히 조기 편입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되기 위해서는 약 4조 5,000억원의 시가총액과 약 13만 3,920원의 주당 가격을 충족해야 한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코스피200 조기 편입조건을 달성하고 오는 12월 11일 지수에 조기 편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코스피200 추종 자금을 6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빅히트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은 약 644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R Room-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올해 마지막 IPO ‘대어’, BTS 업고 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신인 그룹 준비…플랫폼•IP 사업 외연 확장 기대

지난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BTS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BTS뿐만 아니라 가수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소속돼 있다.

빅히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순이익 7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3대 기획사인 JYP(435억원)•SM(404억원)•YG(20억원)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금액(859억원)보다 큰 규모다.

빅히트의 최대주주는 방시혁 의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4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5.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어 스틱스페셜사모투자(12.2%), 메인스톤유한회사(8.7%), 이스톤사모투자(2.7%) 등이 빅히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 공모로 조달한 자금으로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 지난 6월 세븐틴과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만큼 ‘멀티 레이블’ 체제로서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신인그룹도 대기 중이다. 빅히트와 CJ ENM의 합작 오디션 ‘아이랜드’로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은 연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기업가치는 1,0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이 유지 가능하다는 전제로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상당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IPO에 나서는 시점으로부터 향후 1년간 예상 이익은 작년 수준에 다시 근접이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빅히트의 플랫폼, 공연제작,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등 다변화된 매니지먼트 외 사업은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함은 물론, 빅히트를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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