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1,13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초 달러/원은 미 대선을 앞둔 시장 내 경계심와 미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경색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37.10원까지 오른 뒤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 8개월째 경기 확장 추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시장도 1% 이상 오르면서 달러/원의 하락 반전을 부추겼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내린 것도 달러/원 하락에 촉매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7% 낮은 6.7050위안에 고시됐다.
여기에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53.6으로 예상 및 전월(53) 수준을 모두 상회했다는 소식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자극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엿새만에 두자릿수로 내려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대비 확진자 9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86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4.07을 기록 중이다.
■ 중국發 훈풍에 숏마인드 다시 꿈틀
중국 경제지표가 잇달아 개선된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대선 리스크에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아있던 서울환시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이월 네고까지 겹치며 달러/원의 하락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도 공세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환시 수급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 확산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유럽과 비교하면 코로나19 통제 속 한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온으로 이어졌고, 달러/원도 숏심리가 재확산하며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대선 이후 미 부양책 기대도 커질 수 있어 환시 내 숏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135원선 아래서 제한된 하락
오후 달러/원은 환율은 1,135원선 아래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 전반에 숏심리가 확산하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함께 코스피지수도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주가지수선물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 반전하고, 달러/위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하락세는 현 레벨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그간 환시는 숏마인드가 지배했지만, 당국 경계와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하락 압력이 제한된 게 사실이다"며 "주식시장이 다시 궤도에 올라 상승세를 탄다면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까지 상승 흐름을 유지하느냐가 달러/원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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