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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3040세대 '어린이 특화' 아파트 관심 집중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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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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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 사진제공 =더피알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 사진제공 =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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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어린이 특화' 아파트가 주택 선택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3040세대의 내집마련 열기가 확산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총 45만2123건 중 40대의 매매거래량은 12만3637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가 10만3619건으로 뒤를 이었다. 30대와 40대의 매매거래량을 합치면 총 22만7256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약 50.2%에 달했다. 상반기 아파트 매입자 2명 중 1명은 3040세대인 셈이다.

3040세대는 대부분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어 아파트를 고를 때 아이 키우는데 적합한 환경인지를 최우선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수요 변화에 맞춰 키즈 특화 요소를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이를 마케팅 ‘키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키즈 특화 요소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 중 하나가 단지 내 보육시설이다.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보육시설이 있다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도 오가는데 시간 부담이 없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정원의 70% 내에서 입주민에게 우선적으로 할당되기 때문에 가장 선호하는 시설로 꼽힌다.

또한 아이들이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 어린이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도 인기다. 이외에도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설계나 통학차량에서 안전하게 승하차를 할 수 있는 맘스스테이션 설치 등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설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렇듯 키즈 특화 요소가 아파트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키즈 특화 아파트가 좋은 청약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전남 순천에서 분양한 ‘포레나 순천’은 올록볼록한 마운딩이 구현된 창의적인 놀이공간인 ‘메리 키즈 그라운드’와 어린이집, 독서실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3040세대를 사로잡으며 평균 48대 1, 최고 11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6월 서울에서 공급된 ‘상도역 롯데캐슬’은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유치와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하여 순위 청약에서 최고 60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자녀를 키우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키즈 특화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키즈 특화 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설계나 시설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에도 건설사별로 키즈 특화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코오롱글로벌이 11월 분양 예정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 아이들이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뛰어 놀 수 있는 실내 놀이방, 단잠을 잘 수 있는 수면방 등으로 구성된 키즈케어 커뮤니티가 제공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통학버스 승하차 대기 공간인 맘스스테이션&드롭오프존도 설계돼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단지는 전 타입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11월 경기 오산에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에도 키즈 특화 설계가 나온다. 지역 내 최대규모인 약 1만1000㎡의 커뮤니티가 구성되며, 오산 최초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키즈카페, 키즈짐, 어린이도서관 등의 키즈 특화시설과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멀티코트, 다목적홀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173㎡P, 총 2339가구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다.

반도건설도 이달 경기 양평군 다문지구 공동1블록에서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 내부에는 양평군 내 최초의 별동 건물 U-라이프센터가 들어서, 입주민을 위한 헬스케어센터, 문화센터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교육특화 시설이 마련된다. 전용면적 59~84㎡, 총740가구로 조성된다.

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이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59~84㎡, 총 860가구다. 야외 놀이터와 연계된 디자인 특화 별동 어린이집이 단지 내에 들어서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실내 테마놀이시설 플레이클럽도 들어선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에서도 키즈 특화를 강조하는 사업지가 눈에 띈다. 화성에 들어서는 현대건설 시공 ‘힐스테이트 봉담’은 단지 내 어린이집, 키즈실내놀이터, 맘스카페 등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임차인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며,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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