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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손실 290억…적자 폭 대폭 개선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0-30 11:33

매출액 8조4192억…전 분기 대비 16.9% 증가
배터리 해외공장 증설 효과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
배터리 매출 2.5배 증가…석유·화학 시황 부진에도 영업손실 폭 크게 개선

SK이노베이션 실적 추이/자료=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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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개선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3분기 매출액 8조41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95%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16.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3.4%(4017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뒀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파냄 물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헝가리 및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배터리 판매 물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전반적으로 석유 및 화학 사업 시황이 부진하지만, 유가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늘면서, 영업이익 적자 폭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 관련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75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임에도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도 약 2967억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의 차이)가 축소됐다. 또 연료 가격 상승으로 변동비가 증가하며 영업손실은 1216억원 감소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2억원 늘어났다. 원가 상승으로 마진이 줄었음에도, 북미, 유럽지역 중심으로 수요 회복과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2억원 늘어났다. 매출액은 1276억원으로 전 분기 783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됐다.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8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비교하면 약 2.5배 증가했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 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손실은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149억원 증가한 98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예정으로,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8억원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객사 생산 일정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환율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분리막 사업은 국내의 경우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미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공장에서 5.3억㎡ 규모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 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 말 생산능력은 8.7억㎡, 2023년 생산능력은 18.7억㎡에 달할 전망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 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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