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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코로나19 재확산에 강화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GDP, 외인 매매 등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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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뉴욕 주가는 2% 내외로 급락했으며 미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더 큰 폭으로 빠지면서 연이틀 하락하면서 0.8%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과 유럽 코로나19가 전염병 발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이틀간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로 늘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의 7일 평균치는 6만8767명으로 전염병 발발 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 일일 확진자 역시 5만건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도 사상 최대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프랑스 역시 새로운 봉쇄 조치를 준비중이다. 독일도 제한적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염병 재확산과 함께 미국 행정부와 민주당의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갈등도 안전자산선호에 힘을 실어줬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여야 부양협상 동력이 약해졌다"며 "다만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우리는 부양법안에서 바이러스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백악관 측이 잘 응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뉴욕 주가지수 2% 내외 급락..美금리 연이틀 하락하며 0.8%선으로

뉴욕 주가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급락했다. 전염병 재확산으로 항공사와 크루즈선사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독일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가 실적 부진으로 23% 폭락하자 기술주들도 압박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2만8000선을 하회했다. 다우지수는 650.19포인트(2.29%) 낮아진 2만7,685.38에 장을 마쳤다. 9월 3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S&P500지수는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 나스닥은 189.34포인트(1.64%) 하락한 1만1,358.94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7% 및 6.4% 급락했다. 크루즈선사인 로열캐러비안은 10% 떨어졌다.

미국채 금리는 코로나 재확산과 재정부양책 교착, 주가 급락 등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77bp 하락한 0.802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4.70bp떨어진 1.595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44bp 하락한 0.1412%, 국채5년물은 3.21bp 내린 0.3460%를 나타냈다.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3% 오른 93.0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쳐 0.44% 낮아진 1.1810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자신감을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10월 기업환경지수는 전월 93.2에서 92.7로 떨어졌다. 예상치 92.9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국제유가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3% 이상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9달러(3.2%) 낮아진 배럴당 38.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1.31달러(3.1%) 내린 배럴당 40.46달러에 거래됐다.

■ GDP 회복 강도 확인

최근엔 외국인 선물 매매에 의해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방향성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에 의해 금리 레벨과 스프레드가 조율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3천계약 가량 순매수하면서 10년 금리는 1.5%와 조금 더 거리를 벌였으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1bp 가량 축소돼 57.5bp 수준으로 떨어졌다.

계속해서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 강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일단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대기와 같은 수급 요인,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등은 우호적인 요인이다.

국내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3분기 GDP 성장률은 1%대 중반 수준은 나올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점이었다. 2분기 성장률 부진으로 기저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3분기와 4분기 모두 1%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면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1.3% 달성은 가능하고, 예상보다 나은 수출 회복 등을 감안하면 이 보다 더 양호한 수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들도 보인다.

성장률은 지난 1분기 -1.3%, 2분기 -3.1%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분기 바닥을 딛고 3분기엔 1%대 중반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이 향후 경기 회복세를 다시 방해할 가능성도 있어 전염병 추이를 계속 주시하는 수밖에 없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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