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늘어난 국고채 공급에 대처하기 위해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국고채 2년물 발행에 대해 수개월동안 협의를 했으며 이를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국고채의 만기는 3,5,10,20,30,50년에 2년만기가 추가되게 된다.
아직 국고채 2년물 발행 물량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고 있지만 통안2년물과 상충효과를 피한다는 입장을 고려하면 국고채 2년물이 발행되는만큼 통안채 2년물 발행을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국고채 장기물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반응이다.
A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은 장기물 수급에 대한 우려를 덜며 장기물 중심으로 강해지고 있다" 진단했다.
B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통안 2년물이 4~5조원 발행되는 데 이것을 얼마나 줄이고 국고채 2년물이 나올지가 만기 분산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일 것 같다"면서도 "이날은 일단 매수로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부터 국고채 10년 선물을 집중 매수해 그 배경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국고채 2년물이 발행된다는 소식이 나오기 몇 시간전에 외국인은 국채선물 7천계약 가량을 집중 매수했다"면서 "오비이락일 수도 있으나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은 오전에 이미 포지션을 쌓았고 국고채 2년 발행 소식이 나고 나서 국내기관들은 포지션을 조정하는 모양새"라면서 "일부 플랫 포지션에서 손절 물량이 나오며 시장이 좀 더 과열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