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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 시 크레딧스프레드 확대 유의...영국 국채는 일시 상승 후 반락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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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 시 크레딧스프레드 확대 유의...영국 국채는 일시 상승 후 반락 - KB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5일 "영국과 EU 간의 협상 시한인 EU정상회의(10월 15~16일)가 다가온 가운데 영국이 EU 탈퇴 협정과 상충되는 국내시장법안을 발의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노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KB증권 연구원들은 "2020년 1월 영국은 공식적으로 브렉시트(Brexit, EU 탈퇴)를 단행했으나 12월 말까지 EU와의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을 위한 전환기간을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노 딜’의 가장 큰 문제점은 WTO 체제로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품 통관 절차가 복잡해지고, 최혜국 관세율 적용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IMF는 ‘노 딜’ 시 영국의 성장률 -2.3%p 하락, 향후 10년 간 FDI 22%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노 딜’ 시 가장 큰 영향이 우려되는 산업은 EU 내 생산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항공 우주, 화학 등이라고 분석했다.

화학기업들은 원재료의 70% 이상을 EU에서 생산하여 약 60%를 EU 내에 판매한다. 자동차와 항공우주 기업들은 EU 내에 대규모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부품을 EU 지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한데다 ‘노 딜’ 시에는 관세 부담과 물류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신용도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비해 BOE는 마이너스 금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지난 12일 BOE는 시중 은행들에게 마이너스 금리에 대응이 가능한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공급 충격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OE도 연준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물가의 오버슈팅을 용인할 수도 있다고 봤다. BOE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면, 미 연준 등도 마이너스 금리 도입 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풀이했다.

BOE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회사채 매입(투자등급 비금융회사채)을 시작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하면서 크레딧 시장의 하방 압력을 제한하고 있지만 ‘노 딜’이 현실화 될 경우 영국기업들이 발행한 크레딧채권의 스프레드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들은 ‘노 딜’이 현실화 시 영국 국채 금리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및 ‘노 딜’로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영국 국채 중 27.3%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 우려도 일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금리가 상승 이후 재차 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BOE의 추가 금리 인하 및 자산 매입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영국 은행 시스템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영국계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금융당국의 엄격한 관리 감독 아래 선제적인 자본확충과 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서비스 중단 리스크 축소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 딜’ 현실화 시에도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노 딜’이 더해질 경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부실채권 증가로 건전성 저하가 우려되고,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의 추가적인 수익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다만 "코로나19로 은행이 어려운 만큼 마이너스 금리 도입 시에는 BOE가 은행의 대출 여력과 수익성을 보강할 수 있는 TFS의 확대와 Tiering 도입 등 추가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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