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5원 오른 1,16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60원선을 넘어 1,165원선까지 접근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하락한 데다, 달러도 강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미 추가 부양협상 난항에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 가능성 제기 등이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도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기울면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이를 롱포지션 확대에 기회로 삼는 분위기다. 아울러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87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 확산에 달러/원이 급반등하는 모양새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가 또 한 번 레벨을 낮출 경우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크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아울러 달러/원의 추가 상승 모멘텀 여부를 확인하려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