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오른 93.09에 거래됐다. 장 초반 92.8선에 머물다가, 꾸준히 레벨을 높였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1.1848달러로 0.13% 내렸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32% 높아진 1.288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해졌다. 달러/엔은 0.28% 하락한 105.4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뉴욕주가 상승과 중국 지표 호조가 위안화 가치를 부양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3% 내린 6.779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7802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3%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04% 내린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1% 상승했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조정을 받은 기술주가 랠리를 이어간 데다,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대폭 웃돌아 경기낙관론이 형성됐다. 다만 부정적 실망 전망을 내놓은 JP모간 부진으로 금융주가 내리며 지수들 오름폭도 일부 줄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01%) 높아진 2만7,995.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6포인트(0.52%) 오른 3,401.20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3.67포인트(1.21%) 상승한 1만1,190.32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7에서 17.0으로 13.3포인트 급등했다. 예상치 7.0을 대폭 웃도는 수치다.
중국 지난달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일제히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6% 늘며 예상치(+5.1%)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4.8% 증가한 바 있다. 8월 소매판매도 전년비 0.5% 증가해 예상치(+0.1%)를 넘어섰다. 전월에는 1.1% 감소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급등, 배럴당 38달러선으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1.02달러(2.74%) 높아진 배럴당 38.2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2센트(2.5%) 오른 배럴당 40.5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