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4.90원)보다 3.3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미 주식시장 급락세가 재연된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미 실업지표 부진과 유가 급락 등도 NDF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와 같은 88만4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85만 명 안팎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37달러선으로 내려섰다.
여러 악재가 겹치며 지난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1.45%) 낮아진 2만7,534.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만919.59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오른 93.3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1820달러로 0.14% 올랐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강세에 적극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영향이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이 갈등을 빚으며 1.62% 낮아진 1.279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9% 오른 6.844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8382위안 수준이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