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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갈등 속 눈치보기…1,186.40원 1.9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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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1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미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개장 초 코스피지수 상승과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세 둔화 재료 등에 기대 내리막을 나타냈다.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 등에 힘입어 달러/원은 한 때 1,186원선까지 몸을 낮추기도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6명이 늘어난 2만1432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중 갈등 재료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부각되더니 달러/위안까지 덩달아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점차 낙폭을 줄였다. 여기에 상하이지수 하락 반전도 달러/원 상승 반전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위안은 이러한 미중 갈등 재료에 기대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상하이지수가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서며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다소 후퇴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12위안을 나타냈다.

■ 미중 갈등에 숏마인드 위축
서울환시는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 재료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69포인트(0.74%) 상승한 2,401.91을 기록했다. 그간 몰아쳤던 외국인 주식순매도 분위기도 잦아들었다.
하지만 상하이지수 하락 반전과 함께 달러/위안이 상승 흐름을 보이자 달러/원도 결국 위쪽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다.
미중 갈등 이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경제와 디커플링을 언급한 데 이어 중국이 자국내 미 언론사의 외국인 언론인들의 새 비자 제한 조치를 도입하면서 제기됐다.
이 때문에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오늘 코스피 상승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움직이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달러 강세 전환과 상하이지수 장중 하락 반전, 달러/위안 상승은 결국 달러/원 상승 요인이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 역시 공격적인 숏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했다"고 진단했다.

■ 9일 전망…미 주식시장 상승 반전 기대
오는 9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후반 레벨 안착을 확인하는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기술주 급락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 주식시장이 또다시 급락세를 연출한다면 미중 갈등 이슈와 맞물려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는 더욱 짙어질 수 있다.
특히 달러 강세와 달러/위안 동반 상승이 나타날 경우 달러/원은 1,190원선 진입도 고려해야 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은 미 주식시장 조정이 길어질지 아니면 다시 반등에 성공할지다"면서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된 기술주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해소되고 미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달러/원 등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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