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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국채 매입 강도 약화 예상..예산안 발표 앞두고 공급 부담 부각 가능성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27 13:33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이미 은행을 제외한 주요 기관의 국채 순매수 규모가 작년 연간 순매수 규모로 수렴해 연말까지 국채 매수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2021년 예산안 발표와 함께 대규모 공급 부담도 부각되며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을 피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며 단기채 위주의 투자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국제유가가 $45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출 단가는 연말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물량 회복도 쉽지 않아 연말까지 수출 경기 회복세는 약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보다 수출 경기 둔화가 국내 경기의 가장 큰 하방 리스크"라며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여력이 사실상 한 차례(25bp)밖에 남지 않았고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은 금리인하 카드를 아껴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번 금통위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정도 혹은 금리정책보다는 한국은행의 국채매입 의지였다"면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국채 매입의 기준으로 변동성을 제시하며 ‘필요 시 언제든 국채 매입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급 부담 해소를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수급 부담으로 인한 시장 스트레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행 개입이 배제된 상황에서 시장은 대규모 국채발행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당장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2021년 예산은 올해보다 더 확장적인 예산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세수"라며 "올해도 상장사 영업이익 감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년 예산의 재원은 상당부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도 국채발행 규모는 올해 원안인 130조를 뛰어넘는 150조원 가량을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15년 이후 6년 연속 추경이 단행된 점도 중요하다"면서 "시장은 2021년 추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정부 계획안 보다 더 큰 규모의 채권 발행 가능성을 상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4분기에도 대규모 국채발행 부담에 시장금리가 오른 바 있다. 당시에는 수급 부담에 더해 미-중 무역 분쟁 해소로 인한 글로벌 물동량 회복 기대감, 2020년도 초 반도체 수출 반등 기대감이 시장금리 상승 폭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적어도 펀더멘털 여건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다는 점에서 당시 경험했던 장기금리 급등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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