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0원 내린 1,18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백신 개발과 경제지표 개선 등 잇따른 호재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달러 약세가 겹치며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84.80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와서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관망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안전 자산(달러) 수요 욕구도 확대되고 있지만, 달러 약세 흐름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달러/위안 역시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지표 개선과 함께 상하이지수 상승이 달러/위안 하락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92.8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달러나 주식시장 모두 관망세로 접어든 분위기다"며 "특히 미 달러 지수 약세와 함께 달러도 약세 흐름이 완화되고 있어 달러/원은 장막판까지 낙폭을 줄여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