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로나가 바꾼 라면 풍속도…용기면보다 봉지면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20 10:41 최종수정 : 2020-08-20 10:58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 라면시장이 사상 최대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용기면보다는 봉지면이 더 잘팔렸다.

코로나가 바꾼 라면 풍속도…용기면보다 봉지면


20일 농심이 공개한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1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 2~3월부터 국내 라면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했고, 라면업계는 공장을 풀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온라인 주문도 증가했다. 농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온라인 라면 매출은 400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가량 급증했다. 그동안 라면은 제품 특성상 주로 대형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구매가 이뤄져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장보기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소셜커머스부터 오픈마켓까지 국내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라면 매출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스테디셀러 라면이 빛났다. 2조원대에 정체된 국내 라면시장이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고 그 중 ‘신라면’과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 제품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안성탕면은 매출신장률 34.9%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너구리(28.4%), 짜파게티(23.2%), 신라면(12.4) 순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에서도 가장 잘 팔리고 회전율이 좋은 신라면을 최우선으로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5개 라면공장을 풀가동하고 생산품목을 조정하면서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라면 매출의 성장세 속에서 특이점은 용기면보다 봉지면을 더 찾았다는 것이다.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용기면 매출 비중은 34.3%로 지난해(37.5%)보다 3.2%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라면시장에서 용기면은 2016년 33.2%에서 지난해까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1인 가구가 늘고 편의점 이용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개학연기 등 야외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용기면 매출 비중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봉지면은 용기면 대비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고, 집에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끓여먹을 수 있어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 집에 머무르는 시간에 늘어나면서 집쿡(집에서 요리) 이 일상화됐고, 라면도 간식의 개념에서 벗어나 식사나 요리개념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분석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단일 신약’ 뛰어넘은 SK바이오팜…최윤정이 이끈 1.5조 결실 에스케이바이오팜(SK바이오팜)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단일 신약 의존에서 벗어나 외부 유망 기술을 적극 도입,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이 같은 과감한 체질 변화와 전사 중장기 성장 전략의 중심에는 SK그룹 바이오 사업의 키를 잡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서 있다.전문성 갖춘 최윤정 본부장…중장기 전략 총괄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이를 전면 지휘하는 최윤정 전략본부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1989년생인 최 본부장 2 ‘외형 합격’ CJ대한통운, 수익성 ‘고심’…신영수 대표, 연임 향방은 [CEO 임기보고서]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임 기간의 경영 성과와 과제를 돌아본다. [CEO 임기보고서]는 CEO가 추진한 주요 전략과 경영 판단이 기업의 실적과 사업 경쟁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는다. <편집자 주>[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CJ대한통운을 이끌고 있는 신영수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쿠팡과 C커머스 등 국내외 이커머스의 공세 속에 인프라 투자와 서비스 개편을 통해 외형을 꾸준히 늘려왔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 수익성 방어에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덩치 키웠지만 실속이 없다2 3 치킨 시켜 먹다 옷·신발 산다…배민, ‘쇼핑의 민족’으로 진화 오후에 친구들과 러닝을 하기로 한 A 씨. 하지만 전날 빗속에서 달린 탓에 러닝화가 여전히 젖어 있었다. 급하게 새 러닝화가 필요해진 A 씨는 배달의민족 앱을 켰다. 이제 배민에서도 신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슈즈 멀티숍 ‘슈마커’에서 원하는 신발을 주문하면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배달받을 수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쇼핑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 장보기·쇼핑에 패션·뷰티·잡화 브랜드를 잇달아 입점시키며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킨과 피자를 주문하던 앱에서 옷과 신발, 화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