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신 연구원은 "17일 임시 공휴일까지 포함한 연휴 기간 동안 잠잠했던 바이러스가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됐다"면서도 이같이 관측했다.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97명으로 14일부터 세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국으로의 확산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라고 규정했고 18일 오후 긴급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지역 확대 및 방역 조치 강화가 주 내용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아직 선을 긋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8일 KOSPI와 KOSDAQ 지수는 각각 2.5%, 4.2% 하락했고 이는 지난 6월 15일 기록했던 -4.8%, -7.1%의 수익률 이후 2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이라며 "악재의 영향력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정상화 과정에 뒤늦게 동참하고 있는 내수 및 코로나19 타격 산업에 대한 회복 기대 후퇴와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표 개선 둔화, 기업 환경 우려 지속, 자산 가격 내 투자 심리 변화 등 경계 변수로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산업 트렌드의 구조적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주가 방향성은 우상향"이라며 성장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되 변동성 확대 시 펀더멘탈에 근거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