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발언 중 4차 추경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 한때 장중 급격한 변동성을 주기도 했다.
홍부총리는 "집중호우 피해복구, 현재로선 지금 확보된 예산으로 지원 가능"이라면서 "확보된 예산이 없거나 부족하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용 상 4차 추경이 현재로선 불필요하다는 발언이었지만 시장에선 반대로 해석되며 일시적으로 국고10년 선물이 40틱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7명으로 국내 지역감염이 283명에 달했다.
200명 후반대를 보인 신규 확진자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 다소 상승폭이 완화됐으나 채권시장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시 4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3틱 하락한 112.21, 10년 선물은 22틱 하락한 134.00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8비피 상승한 0.818%,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2.2비피 오른 1.37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971계약과 10년 선물 1,506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홍부총리 발언과 관련한 해프닝에 대해 "기사 제목이 내용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해프닝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이야기만 나오면 일단 매도가 많이 나온다"면서 "공급 증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으로 반증하는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홍 부총리 발언 해프닝은 끝났지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주식시장 강세 및 전일 채권시장 강세에 따른 조정이 이제야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미 금리가 강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크게 반영하지 못한 점도 이유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