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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주택·시공능력 평가 상승 눈길… 전국구 건설사 안착 기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9 00:05 최종수정 : 2020-08-20 17:37

시공능력 평가액 3조5029억원 기록, 2015년 이후 2번째로 높아
작년 분양 수익 1조7526억원, 2016년 3266억원 대비 약 6배 ↑

단위 : 억원. 자료=국토교통부.

단위 : 억원.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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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호반건설이 주택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고 있다. 2018년부터 주택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TOP10 건설사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 올해 시공능력평가 12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업계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10위)보다 2계단 하락했지만 최근 5년새 2번째로 가장 높은 순위다.

시공능력 평가액은 3조5029억원이었다. 지난해 4조4208억원보다 약 1조원 가량 낮은 수치지만 과거 5년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규모다. 연도별 호반건설 시공능력 평가액은 2015년 2조1520억원, 2016년 2조3294억원, 2017년 2조4521억원, 2018년 1조7859억원이었다.

이는 주택 사업 호조에 기인한다. 2015~2016년 주춤했던 주택사업은 2017년에 반등을 시작했다.

호반건설은 2015~2016년에 분양 수익이 꾸준히 줄어들었다. 2015년 8261억원이었던 분양 수익은 2016년 3266억원으로 2배 이상 급감했다. 급감한 분양 수익은 2017년 513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인 이후 2018년 1조4846억원으로 약 3배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조7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5%(2680억원) 증가했다.

단위 : 억원, 기준 : 연결 기준. 자료=호반건설.

단위 : 억원, 기준 : 연결 기준. 자료=호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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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호반건설 전체 매출에서 분양 수익은 70.56%의 비중을 보였다. 2018년 92.43% 대비 20% 가량 낮아졌지만 2016년 26.09%, 2017년 39.15%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주택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세는 이어졌다. 2015~2017년까지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호반건설은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호반건설 영업이익은 4218억원으로 전년 3982억원 대비 5.93%(236억원) 늘어났다. 2015년 1217억원, 2016년 1721억원, 2017년 1906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영업이익이 높아졌다.

실적의 상승과 함께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지난 5년간 10%를 유지했다. 2015년 10.67%였던 호반건설 ROE는 2016년 10.79%, 2017년 14.77%, 2018년 10.74%, 2019년 9.90%였다.

단위 : %. 자료=호반건설.

단위 : %. 자료=호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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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이후 재건축 행보 눈길

주택 사업에 호조를 보인 호반건설은 재건축·재개발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서도 눈길을 끈다. 중견 건설사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호반건설은 서울 장위 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2월), 부산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6월), 인천 송현 1, 2차 주택 재건축 등 3개 사업장을 수주했다.

이는 2018년부터 시작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집중 전략의 연장선이다. 호반건설은 이 시기부터 도시정비사업의 핵심 타깃 지역을 수도권으로 설정, 수주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8년 호반건설이 수주한 도정 사업장 중 80% 이상이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 단지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 경기도 2곳이다. 서울에서는 ‘자양 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 ‘개봉 5구역 주택 재건축’,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 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금·도농 6-2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는 2곳의 사업장 시공권을 확보했다. 공사 규모는 1472가구, 수주 금액은 3400억원이다. 우선 ‘대구 내당대서 주택 재건축’을 수주했다. 362가구로 탈바꿈하는 이 사업장 총 공사비용은 700억원이다. 이어 ‘광주 계림 1구역 도시환경정비(1472가구, 2700억원)’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도 지난 2월 ‘서울 장위 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도정 분야 약진은 2018년부터 본격화됐으며 재건축·재개발, 청년 주택 건설 등에서 수주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지역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수년 전부터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강남에서는 올해 의미 있는 약진이 이뤄졌다. 지난 4월 열린 ‘신반포 15차 아파트’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림산업을 제치고 득표율 2위를 차지한 것. 총공사비 2400억원인 이 사업장은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강남 재건축의 핵심 지역인 반포에서 빅6 중 하나인 대림산업의 득표율을 제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반건설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실리’ 강조 수주 전략이 먹힌 것으로 보인다. 신반포 15차 조합에 연 0.5% 사업비 대출이자, 분양 시기 선택제 등을 제시했다. 경쟁사 대비 최소 1% 이상 금리가 낮다. 호반건설 측은 ‘탄탄한 자금력’이 해당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특히 강남 랜드마크 확보는 건설사의 위상을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며 “호반건설은 2018년 대우건설 인수 참여를 시작으로 수도권 수주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호반건설은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2018년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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