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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동양생명, 보장성보험 중심 체질개선 효과 '톡톡'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8 10:26

보장성 APE 13.3% 증가
리스크 관리 및 수익성 제고

/ 사진 = 동양생명

/ 사진 = 동양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동양생명이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 영업전략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수입보험료 등 주요 보험영업지표가 개선됐고, 저금리에도 불구 안정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점이 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동양생명 IR 자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한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수입보험료는 2조518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6% 늘었다. 총자산은 34조6731억원으로 5.2% 늘었으며, 운용자산 역시 5.4% 증가한 30조955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안정적인 사업비차손익(비차익)을 기록, 보험이익 1101억원을 달성했다. 비차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596억원, 위험률차손익(사차익)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이 줄었음에도 사고보험금이 늘면서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비차익은 실제사업비와 예정사업비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사차익은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 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의미한다.

최근 수년간 생명보험업계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해 저축성 보험을 줄이는 대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3년 변경되는 IFRS17와 감독제도(K-ICS) 하에서 저축성보험은 보험사에 부채로 인식돼 자산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의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4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이 가운데 보장성 APE는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한 2701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58.7%로 확대됐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로 보험 영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

채널별로 보면 다이렉트채널과 GA채널이 보장성보험 영업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다이렉트채널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GA채널 보장성 APE 역시 28.9% 성장하며 업계 상위권 M/S를 유지했다.

특히 상반기 동양생명은 이자율차손익(이차익)이 크게 늘었다. 올 3월 환율 변동으로 일회성 요인으로 외환파생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또 채권 및 대출 등 이자소득자산 중심의 안정적 자산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12%p 상승한 3.37%를 기록한 결과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개선됐다. 올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분기 대비 13%p 상승한 217.3%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신용·시장위험액 등의 요구자본이 증가하면서 RBC 비율이 떨어졌었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 원칙 아래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지속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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