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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 코로나 위기 속 신사업 발굴 속도전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8-06 10:17

친환경 에너지부터 신소재까지, 코로나19 위기 속 새 먹거리 찾는 건설사들

카리플렉스 브라질 공장 전경 / 사진=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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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택지 부족 등의 원인으로 주택 시장이 레드오션화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친환경 에너지·신소재사업 등 새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반기 건설업계는 해외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 신사업 부문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주택사업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이는 지난해까지 수주했던 물량을 소화한 결과”라며, “결과적으로 새 먹거리 발굴이 건설사들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미래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건설 로보틱스’ 분야를 2018년부터 노동 집약적 건설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 판단하여 신(新)시장으로서 전략적 육성과 기술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분야 연구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 건설 현장 작업용 로봇 개발 ▲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 현장건물 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등 건설 산업에 최적화한 로봇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GS건설은 상반기 신사업부문의 호실적으로 매출 총이익률 12%를 달성했다. 특히 신사업 부문은 올 초 인수한 유럽 모듈러 업체인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유럽사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85%가 늘어난 2,350억원을 기록,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PC(Precast Concrete, 프리캐스트콘크리트, 이하 PC)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는 등, 신사업 포토폴리오 강화에 점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한 것에 이어, 지난달에 추가적인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카리플렉스는 5천만 달러(약 6백억원)를 투자해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업체다. 카리플렉스가 공장 증설을 결정한 배경은 의료용 소재의 높은 수요 성장률에 있다. 연초부터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의료용 소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천연고무 소재와 달리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어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림은 올해 3월 카리플렉스 인수를 완료한 뒤 반년도 안된 시점에서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고부가 의료용 소재 산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은 카리플렉스가 보유한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제조기술을 활용하여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확장도 적극 검토 중이다.

휴맥스EV 전기차 충전시설 이미지 /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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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또한 신사업 벨류체인 확장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대표이사 권학수)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B.T.S(Build Together Startups)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투자를 통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하였으며, 올해 초 드론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를 하며 신사업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SK건설은 지난달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되며, 안재현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한다.

신에너지사업부문은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분산 전력공급원인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을 포함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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