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이 올해 하반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브로커리지 부문의 호황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7% 상향한 1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자본시장 반등으로 1분기에 손실을 봤던 자기자본투자(PI)나 연결 특수목적법인(SPC) 등에서 큰 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리테일 영업수익은 16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금융수익은 전 분기 수준으로 정체됐지만, 같은 기간 국내주식 수수료와 해외주식 수수료가 각각 65%, 83%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움증권의 일평균 신규계좌 개설수는 6월 6383개로 여전히 평월 대비 3~4배 많다”라며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7월 23조4000억원으로 한 단계 올라온 점은 하반기 국내주식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약정은 지난 3월 3조2000억원에서 6월 5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라며 “PI 부문의 실적 리스크는 소폭 축소된 가운데, 국내주식 수익과 해외주식 수익은 각각 전년보다 70%, 10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