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5원 내린 1,18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8.50원이었다.
달러 약세는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미 경제 지표 부진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 2분기 성장률 둔화와 고용지표 부진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글에 "우편 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제대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대선을 미루는 게 어떠냐"고 적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됐다.
이는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위안까지 7위안선 밑으로 끌고 내려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972위안을 나타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 자체가 숏쪽으로 기울어져서 코스피 하락 반전에도 달러/원의 낙폭이 유지되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아직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미 주가지수 선물 강세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