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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3개월래 최저 0.6%로 하락...EU 회복기금 타결과 계속 주목되는 외국인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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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금리 레벨 부담과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고3년 금리가 금리 레벨 하단인 0.8%로 내려오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진 뒤 추가 강세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금리가 레벨 하단으로 내려왔으나 전일 후반부엔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자 채권가격이 조금 더 밀렸다.

때마침 EU의 회복기금 타결 소식도 들리면서 주목을 끌었다. EU 27개국은 17~18일로 예정돼 있던 정상회의 일정을 연장한 끝에 현지시간 21일 새벽에 유럽회복기금(EU Recovery Fund)과 2021~2027년 중기예산에 합의했다.

EU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회원국 지원을 7,500억 유로의 기금을 편성하고 이 가운데 3,900억 유로는 보조금(grants), 3,600억 유로는 대출로 집행하기로 했다.

2021~2027년 중기예산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프라 등 공공투자 지출을 위해 1.074조 유로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중기 예산의 75%는 회원국 분담금으로,나머지는 세금 등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유럽의 이같은 조치는 주변국의 재정위기를 억제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美금리, 3개월래 최저 수준인 0.6%로

최근 코로나 재확산과 백신 개발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위험자산도 추가 상승룸을 모색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EU의 회복기금 타결이 미칠 추가적 영향이 주목을 끈다.

뉴욕 주식시장은 EU의 부양책 합의, 미국의 경기 부양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S&P지수는 상승했으나 나스닥은 기술주들이 최근 급등에 따른 반작용을 보이면 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59.53포인트(0.6%) 상승한 26,840.40, S&P500 지수는 5.46포인트(0.17%) 오른 3,257.30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그러나 86.73포인트(0.81%) 하락한 10,680.36을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레인지 하단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경기 부양 조치를 대기하면서 금리 레벨을 좀더 끌어내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32bp 하락한 0.600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23bp 떨어진 1.310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1bp 떨어진 0.1572%, 국채5년물은 1.12bp 내린 0.267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유럽의 회복기금 마련 소식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0.61% 하락한 95.2040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럽발 호재 속에 국제유가도 뛰었다. 만기가 도래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은 1.15달러(2.8%) 오른 41.96달러에 청산됐다. 이는 3월 5일 이후 최고치였다. 9월물은 1달러(2.4%) 오른 배럴당 41.92달러를 기록했다.

■ 계속해서 주목되는 외국인 동향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금통위 이후 선물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금리는 레인지 하단과 사상 최저수준으로 내려왔다.

전날은 외국인이 장 후반 EU 회복기금 타결 소식이 들리던 시점 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을 좀더 떨어뜨렸다.

금리 레벨 부담과 함께 EU, 미국 등의 경기부양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어떤 스탠스를 이어갈지가 중요해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주 목요일 금통위부터 3영업일간 일평균 3년 선물을 7,700계약, 10년 선물을 4,300계약 이상 샀으나 전날은 3선을 159계약 순매도하고 10선을 1,112계약 순매수했다.

전날은 기술적으로 민감한 지점에서 가격 상향 돌파가 막히고 EU의 합의 소식 등이 전해지는 때에 외인이 선물 매도를 강화했다.

다만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진 가운데 미국 금리도 레벨 하단으로 내려와 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월 21일(0.5683%) 이후 가장 낮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금리가 레인지 하단으로 내려온 뒤 일단 차익실현으로 끊고 가자거나 선물의 과한 움직임을 이용해 차익거래로 접근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선물 미결제 급증과 선물 고평을 활용한 매수 차익거래 등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망 의지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매가 계속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면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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