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장 후반 선물매도를 늘리며 장중 순매수를 대폭 줄인 영향이 컸다.
국내기관 중 일부는 금리 레인지 하단에서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이며 차익거래도 관심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은 5틱 하락한 112.14, 10년 선물은 18틱 내린 134.09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6비피 상승한 0.818%,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2.4비피 오른 1.356%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59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1,112계약을 순매수했다
■ 금리 레인지 저점에서 이익실현...현선 차익거래에도 관심
이날 오전 랠리 시도로 금리는 레인지 저점일 뿐만 아니라 사상최저 금리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추격매수보다는 이익실현 욕구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선물 고평가에 따른 차익거래 수요도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과 10년 선물 미결제가 모두 역사상 최고치를 보이는 등 현물보다 선물 매수가 강하게 들어와 고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고10년 선물은 8틱 가량 고평가로 매수차익거래가 가능해 보이는 수준이다.
조달비용 구조가 달라 회사별로 차익거래 진입 가능여부가 다르고 투자한도 또한 차이가 있어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참여자에겐 현 수준이 투자 기회인 것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금리 저점에서 이익실현하고 스프레드 매매나 차익매매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시장참여자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 수준이면 만기까지 가지고 가더라도 손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수준이라도 들어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대형증권사 중에도 차익거래를 한 것으로 아는데 대형사의 경우엔 구조상 조달금리가 높아 운용기간을 길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