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2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월 이후 석 달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5월 보합을 나타낸 뒤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자물가를 21.1% 끌어올렸다. 화학제품도 1.0% 올랐다.
이에 전체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1.0%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경유(23.8%), 나프타(33.5%), 휘발유(32.4%), 에틸렌(30.3%), 자일렌(5.1%) 등이 올랐다. 플래시메모리와 D램은 각각 4.9%, 1.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6% 내렸다.
농산물(-0.3%), 축산물(-2.0%), 수산물(-4.0%) 생산자물가가 모두 낮아졌다.
배추(-32.5%), 감자(-37.0%), 쇠고기(-5.9%), 달걀(-6.2%), 물오징어(-30.1%), 우럭(-21.8%) 등이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생산자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0.1%)가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정보통신 및 방송(1.5%),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각각 0.8%, 3.3% 떨어졌다.
에너지는 4.5% 상승했고 정보기술(IT)은 0.8%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0.4% 높아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작년 6월 대비로는 0.9% 내려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6.1%)와 중간재(0.5%)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2.2% 하락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