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금리는 다소 올랐다. 장내에서 20년물은 전일보다 1.1비피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과 10년 모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6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2.15, 10년 선물은 4틱 하락한 133.98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1비피 하락한 0.811%,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0.8비피 오른 1.358%에 매매됐다.
이날 입찰 예정인 국고19-6(39년9월)은 1비피 오른 1.575%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2,389계약과 10년 선물 1,049계약을 순매수했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국고 20년물 입찰은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관 수요가 부진해 보이는 와중에 발행 물량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발행 물량이 이번처럼 많았던 3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0년물 입찰은 1.1조원 발행예정이었으나 시장 금리보다 0.6비피 높게 1.05조원만이 낙찰되었다.
B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국고 20년물 입찰 이외엔 외국인 동향 정도가 오늘 일중 등락을 결정 지을 것 같다"면서 "이번 주도 금리 정체 현상이 여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박스권 하단 돌파 시도가 나온다면 플래트닝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3년 이하만기는 기준금리에 막혀있어 횡보로 흐를 가능성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로컬 기관들은 입찰 헷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라면서 "입찰 이후엔 입찰 공백기가 생기기 때문에 움직일 룸은 플랫 쪽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