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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금리인하 사이클 연내 종료..페소화 추가 약세 가능성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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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6일 "멕시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은 2020년 내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하면서 목표치 중간값 (2~4%)을 상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상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해 물가가 올랐다.

임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지난 4월 저점 이후 반등하는 가운데 2021년 초부터 유가로 인한 기저효과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도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추가 약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당 22.7페소인 환율은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다. 달러 약세와 유가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재정 건전성과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GDP대비 1.5% 규모의 재정정책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11%)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만성적인 재정적자로 인해 재정 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IMF에 따르면 멕시코의 GDP대비 정부부채는 2019년 53.4%에서 2020년 말 6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 둔화와 원유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세수 감소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모두 멕시코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와 Moody’s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내년 6월 멕시코 하원 선거도 페소화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암로 대통령이 소속돼 있는 좌파 정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국가재건운동이 제 1당을 차지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국가재건운동의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500석 중 333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재건운동을 중심으로 한 좌파 연정의 의석수가 감소하면서 암로 대통령의 정책 추진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개혁 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3분의 2이상의 의석 수가 필요한데, 이를 충족 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11월 미국 대선도 멕시코의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 강경책을 펼치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권이 바뀔 경우 대 멕시코 전략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멕시코 추가 금리인하는 지속..시장금리에 인하 선반영 측면도 감안

임 연구원은 5.0%인 멕시코 정책금리는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인하를 단행하는 등 추가 금리인하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5.6%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5%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금리인하가 선반영된 만큼 이를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중앙은행은 2019년 8월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가운데 2020년에만 총 5차례에 걸쳐 225bp 인하를 단행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렸다.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4만명으로 전세계 8위이며, 확산도 지속되고 있어 경기 둔화 우려도 높다.

임 연구원은 "멕시코 경제는 미국 의존도가 높아 미국에서의 대규모 실업이 멕시코 경제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5월 멕시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했으며, 미국의 대규모 실업으로 인해 멕시코로 유입되는 해외 송금액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라틴계의 실업률은 백인보다 회복속도가 느리다"라면서 "멕시코 산업 및 민간소비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금리인하 사이클 연내 종료..페소화 추가 약세 가능성 - KB證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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