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7bp(1bp=0.01%p) 높아진 0.627%를 기록했다. 개장 전 0.63%대에 머물다가, 소비자물가 발표 뒤 반락해 0.602%까지 낮아졌다. 이후 뉴욕주가가 빠르게 레벨을 높이자 수익률도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권을 회복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2bp 오른 0.16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2bp 상승한 1.31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0.291%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2%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1.1%는 웃도는 결과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0.2% 높아졌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라 예상치 0.5% 상승을 상회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2.9bp 내린 마이너스(-) 0.443%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랠리를 이어온 정보기술주 차익실현 매물로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곧 방향을 바꿨다. JP모간 실적 호조, 지속적 대규모 자산매입을 촉구한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발언 등이 그 계기로 작용했다. 에너지와 소재, 산업주 등 경기민감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높아진 2만6,642.59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발 경제타격을 둘러싼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며 경기부양책을 촉구했다. 그는 “대규모 자산매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정책 카드가 제대로 효과 낸다면 실업률은 급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40달러대를 유지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지난달 감산 이행률이 100%를 넘었다는 소식이 유가를 부양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잔존해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9센트(0.5%) 높아진 배럴당 40.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8센트(0.4%) 오른 배럴당 42.9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