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시장금리의 추세적인 흐름을 결정할 모멘텀이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우호적이나 개선 추세의 경제지표와 추경에 따른 수급 경계감이 높다"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 미결제 규모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추가 순매수 강도도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1년 이하 금리는 기준금리를 하회하거나 근접한 수준이고 3년 금리는 사상 최저치와의 격차가 2.7bp에 불과하다.
신 연구원은 "국고채 3년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33.8bp에 달하나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한데다 과잉유동성과 주택가격 상승 등의 금융불균형 우려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도 낮다"면서 "그만큼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익 룸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3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적자국채 발행이 23.1조원으로 기존보다 0.7조원 감소했지만 3개월내 75% 이상의 추경 집행 계획을 감안하면 3분기 대규모 국고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국채 매입이 관건이지만 시장 교란시 매수라는 보수적 스탠스에 변함이 없다"면서 "향후 시장금리 흐름은 펀더멘탈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엇갈린 펀더멘탈 시그널이 구체화되기까지 시장금리의 추세 흐름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박스권 등락 속에 수급 부담이 큰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높은 절대금리와 정부의 정책지원 등에 따른 우량 크레딧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