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캠핑카 시장은 중소업체들이 완성차를 개조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형성됐다.
캠핑카 시장은 레저 인구 증가 등으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5배 커졌다. 여기에 지난해말 정부가 개조차 규제완화를 골자로 법을 개정하며 캠핑카 시장은 더욱 탄력받고 있다. 개정법은 기존 승합차 뿐만 아니라 승용차·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도록했다.
이에 발맞춰 완성차인 현대차가 화물차 포터2를 직접 개조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현대차 캠핑카 포레스트.
포레스트는 공간 활용성에 중점을 맞췄다. ▲스마트룸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 연장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2열 승객석에 주행·캠핑·취침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가변 시트는 주행 중에는 시트, 캠핑 시에는 소파, 잘 때는 침대 용도로 쓸 수 있다.
포레스트에는 캠핑지에서 샤워실, 화장실 등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겪는 사생활 침해 등 불편을 고려해 ▲독립형 샤워부스 ▲실내 좌변기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차량 내 각 창문에 커튼이 설치됐다.
또한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도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 및 효율적인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캠핑 중 배터리 방전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이밖에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 각종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다양한 캠핑카 기능은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으로 조작할 수 있다.
포레스트는 2인승(엔트리)과 4인승(스탠다드, 디럭스) 모델로 출시된다. 12월까지 적용되는 개소세 3.5% 기준 가격은 엔트리 4899만원, 스탠다드 6430만원, 디럭스 7706만원이다.
현대차 캠핑카 포레스트.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