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 4세대 맥주 '크러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6798억원) 대비 28.5% 오른 936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 폭등은 지난해 하반기 경영권을 취득한 필리핀펩시 실적이 반영되면서 기인했다.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한 해 매출 1조를 낸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서 지난 2010년 필리핀펩시 지분 34.4%를 취득한 바 있다. 이어 필리핀펩시 지분 추가 획득을 하면서 지분율 73.6%까지 끌어올렸고, 13년 만에 경영권을 확보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 실적 반영으로 매출이 폭등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593억원) 대비 28.5% 떨어진 424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 신장률만큼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당기순이익도 전년(304억원)보다 16.5% 줄은 254억원을 냈다. 원·달러 환율 강세에다 과일 농축액, 설탕 등 원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외식업 소비가 줄면서 내수마저 정체됐다. 주류사업 특성상 외식시장이 잘될수록 매출이 탄력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1분기 음료·주류사업 실적.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주류분야 매출도 2148억원으로, 전년(2077억원) 대비 3.4% 성장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신제품이 잇달아 쏟아진 해였다. 청주 라인의 ‘별빛청하 로제’, 4세대 맥주 ‘크러시’ 등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못 보인 것이다. 제로슈거 소주로 화제를 모았던 ‘처음처럼 새로’도 성장세가 주춤했다. 우선 1분기 소주 매출은 905억원으로, 전년(848억원) 대비 6.6%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성장률이 26.9%에 달한 점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위축됐다. 인플레이션으로 외식업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1분기 맥주 매출은 238억원으로, 전년(190억원) 대비 25.7%나 뛰었다. 그러나 국내 소매점 맥주 점유율을 보면 4.56%에 불과해 오비맥주(46.75%), 하이트진로(28.47%)에 비해 매우 미미하다. 별빛청하를 주축으로 한 1분기 청주 매출도 276억원으로, 전년(294억원) 대비 5.9%나 감소했다. 특히 별빛청하 후속작인 ‘별빛청하 로제’를 선보였지만, 이렇다 할 시너지는 내지 못했다.
이처럼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브랜드 리뉴얼과 ‘크러시’ 모델로 가수 카리나를 기용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가 1분기 집행한 판관비를 보면 2795억원으로, 전년(2194억원) 대비 27.4% 증액했다. 롯데칠성음료가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지만, 매출 증대보다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신규 모델로 배우 김지원을 발탁하는 등 성수기 여름철을 앞두고 투자에 나선다. ‘처음처럼 새로’ 역시 알코올 도수 12도(%)의 ‘새로 살구’를 선보이는 등 국내 소주 점유율 25% 달성을 추진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4조2000억원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도 속도를 낸다. 북미, 러시아, 유럽을 무대로 밀키스 등 음료를 공략하는 것이다. 현재 해외 50여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30% 후반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하반기로 이어질수록 환율도 안정화 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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