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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건설사 실적…해외수주에 집중한 ‘삼성물산·현대건설’ 빛났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03 09:55

김천시 소재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감도 /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김천시 소재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감도 /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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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건설‧부동산업황 침체가 장기화로 건설사 대부분의 건설사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해외사업의 비중을 늘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1분기(4조6000억원)보다 21%, 영업이익은 전년도 1분기(2920억원) 보다 15.2% 증가했다.

이같은 성적에는 해외 수주가 뒷받침했다. 해외 수주 실적은 1분기 매출 가운데 절반 수준인 45%(2조5450억원)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터널 공사,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 직류송전(HDVC) 공사 등을 수행하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은 250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1.7%, 44.6% 상승했다. 현대건설의 경우에도 해외수주 호조세에 힘을 받았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진행돼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반면, 사업부문에서 주택사업부문 비중이 높았던 건설사의 영업실적은 좋지못했다고 평가된다. 이는 고금리에 건설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미분양 증가로 주택건설 사업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 2조4873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6%, 35%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1분기 신규수주는 2조4894억원으로, 국내에서 2조4450억원, 해외에서 444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GS건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매출은 3조71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5130억원) 대비 1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1590억원) 대비 55.3% 감소했다. 다만 사우디아리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파딜리 가스증설’ 사업(약 1조6000억원)을 수주하면서 1분기 신규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신규 수주는 3분기 만에 3조원대로 회복했다.

DL이앤씨는 매출 1조 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 8501억원) 대비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02억원) 대비 32.5% 감소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2762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인 샤힌프로젝트 1조4000억원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출 2조453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3640억원) 대비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50억원) 대비 38.3%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1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54억원, 4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 11.1%, 영업이익 17%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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