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높아진 97.49에 거래됐다. 초반 97대 초반에 머물다가, 꾸준히 레벨을 높여갔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1.1238달러로 0.15% 상승했다. 미국의 기하급수적 바이러스 확산세에 비해 유럽은 개선 양상을 보이며 경제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 등이 작용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293달러로 0.35% 하락했다.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시사한 보리스 존슨 총리 발언이 부정적으로 여겨졌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엔은 107.58엔으로 0.34% 올랐다.
뉴욕주가 랠리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낮아진 7.077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704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1%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2% 오른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하락했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주택지표와 ‘737맥스’ 시험비행에 따른 보잉 급등이 지수들을 밀어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선두 주자인 렘데시비르 가격 공개로 재확산 악재가 희석된 점도 호재였다. 1% 미만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꾸준히 레벨을 높이며 일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25포인트(2.32%) 높아진 2만5,595.8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93포인트(1.20%) 상승한 9,874.15를 나타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만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50만을 넘어선 수준이다. 미 플로리다주 확진자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뉴저지는 식당 실내영업을 중단시켰고 뉴욕시도 이를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민간건강보험에 가입한 미 코로나19 일반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공급 가격이 312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미 잠정주택판매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도 대폭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보다 44.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15.0% 증가를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급등, 배럴당 4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되살아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21달러(3.1%) 높아진 배럴당 39.7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4센트(1.8%) 오른 배럴당 41.7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