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20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초 1,205원선까지 올라섰으나, 중국에 공업이익 증가와 백신 개발 가능성 제기, 코스피 낙폭 축소 등 호재성 재료들에 기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국에서 신규 바이러스 확진자가 4일 연속 4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서울환시는 다시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 발표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일일 확진자는 4만540명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이후 4일 연속 4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다만, 달러/위안은 여전히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75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 확인되자 자산시장 내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달러/위안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의 상승모멘텀 역시 위축되는 있는 형국이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