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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2020 경영전략③(끝)] 함영준 회장, 글로벌사업 전략적 확대 추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6-29 00:05

뉴질랜드 법인, 2016년 이후 매출 2배 이상 성장
진시리즈, 오동통면 등 라면 상품군 신제품 공략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뚜기는 이번 정부 들어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2016년 정경유착으로 여러 재벌그룹의 민낮이 드러났지만 오뚜기는 이를 비켜간 기업 중 하나다. 오뚜기는 올해 많은 경영 변화가 예상된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고, 올해 완공되는 중앙연구소를 앞세워 소비자를 니즈 맞춘 신제품도 선보인다. <편집자 주>

함영준 오뚜기 회장.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받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사진)의 눈은 이제 해외를 향해 있다. 그동안 오뚜기는 ‘내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법인은 최근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베트남, 2018년 이후 매출 상승

함영준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선봉장은 ‘베트남’과 ‘뉴질랜드’다. 이들 해외 법인은 최근 들어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2018년 이후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018년 226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78억원으로 23%(52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법인은 2016년부터 꾸준히 매출이 늘어났다. 2016년 뉴질랜드 법인 매출은 72억원이었다. 2017년 133억원, 2018년 146억원, 지난해 152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43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오뚜기의 행보는 두드러지고 있다. 오뚜기는 2010년 1월 베트남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 케챂, 마요네스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베트남의 풍부한 열대과일을 이용한 원료 생산계획도 있다.

오뚜기 베트남 박닌공장. 사진=오뚜기.


2015년에는 라면공장 설립 준비에 들어가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박닌공장을 준공했다. 2018년 6월부터 진라면, 열라면, 북경짜장, 라면사리 등 다양한 라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화 마케팅 또한 베트남 시장을 공략 포인트다. 이를 위해 해외의 대형 유통점에 ‘오뚜기 옐로우 존’을 별도로 만들고 라면 입점을 꾀하고 있다. 매장 시식행사는 물론 현지업체를 통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올해 오뚜기 중앙연구소 증축을 통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성과를 내고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오뚜기라면의 진한 맛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다.


◇ 협업상품

베트남, 뉴질랜드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이라면 상품은 ‘라면’이다. 오뚜기는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지만 실적을 이끄는 상품은 ‘라면’이다.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라면이 차지한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높은 위치다. 오뚜기는 지난해 26.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업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28.00%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2017년(25.9%) 대비 꾸준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삼양식품의 면제품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라면을 앞세워 베트남 등 해외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상품은 ‘진비빔면’이다. 지난 3월 말 선보인 이 제품은 국내에서 약 2개월 만에 2000만개 넘게 팔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비빔면 초성퀴즈, 맛집 줄서기, 나도 백사부 등 푸짐한 경품을 내세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에 많은 고객님들이 참여해주셨다”며 “이달에도 진비빔면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하여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맛남의 광장 등 쿠킹TV와 연계한 상품도 내놨다. 오뚜기는 지난 4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서 등장한 ‘완도 다시마’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완도산 청정다시마가 2개 들어간 ‘오동통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

이 상품은 오동통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특징으로, 완도산 청정다시마가 들어있어 진한 다시마향이 일품인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은 완도 지역 특산물인 다시마의 소비 촉진을 위하여 기존 1개 들어있던 다시마를 2개로 늘렸다. 한정판 오동통면은 더욱 쫄깃하게 개선된 면발에 2개의 다시마에서 풍기는 더욱 진한 국물맛과 시원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상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의지다.

오뚜기 관계자는 “완도산 다시마가 2개 들어간 맛남의 광장 한정판 오동통면을 출시했다”며, “완도 지역 특산물인 다시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제품” 이라고 말했다.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 사진=오뚜기.


라면이 해외 시장 선봉장이라면 국내에서는 ‘HMR(가정 간편식)’ 상품군 확대에 나선다. 수산물 상온 HMR까지 영토를 넓히는 것. 현재 수산물 상온 HMR시장은 CJ제일제당과 동원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오뚜기는 지난 11일 간편하게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맛있는 생선조림을 즐길 수 있는 ‘간단한끼 생선조림 3종(매콤 꽁치조림, 포모도로 꽁치조림, 김치 고등어조림)’을 선보였다. ‘간단한끼 생선조림’은 손질하기 어렵고 맛내기 어려운 생선조림을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가열하기만 하면 바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이다.

물론 오뚜기는 시장 점유율 95%에 육박하는 HMR 제품 ‘3분 카레’가 있다. 오뚜기에 따르면 3분류 제품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3.2%에 달한다. 2018년 94.1%, 2017년 93.4%와 유사한 수준으로 절대적인 시장 위치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 측은 “냉장·냉동 HMR 식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하는 옴니채널 쇼핑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어 HMR 시장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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