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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2020 경영전략②] 함영준 회장, 소비 니즈 맞춤 트렌드 주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6-15 00:00

오뚜기, 중앙연구소 중심 경쟁력 강화
수산물 HMR 공략…라면 MS 선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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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함영준 오뚜기 회장

▲ 사진: 함영준 오뚜기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뚜기는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많은 재벌그룹들이 곤욕을 치렀지만 오뚜기는 이를 비켜갔다. 오뚜기는 올해 많은 경영 변화가 예상된다. 함영준닫기함영준기사 모아보기 오뚜기 회장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데 이어 올해 완공되는 중앙연구소를 앞세워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신제품도 선보인다. 〈편집자 주〉

함영준 오뚜기 회장(사진)이 완공을 앞둔 ‘오뚜기 중앙연구소(이하 중앙연구소)’ 리모델링 통해 소비 니즈 맞춤 트렌드 주도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오뚜기 제품들이 각광받으면서 오뚜기 매출(연결기준)은 3년 연속 상승했다. 2017년 2조1262억원이었던 오뚜기 매출은 2018년 2조2468억원, 지난해 2조35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455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3년 연속 1500억원 내외를 기록했다. 지난해 오뚜기 영업이익은 1483억원으로 2018년 1517억원, 2017년 1461억원과 유사한 규모였다. 중앙연구소 신축을 통해 이런 행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연구소 출범


오뚜기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서 ‘오뚜기 중앙연구소’ 증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발표했다. 의장을 맡은 이강훈 오뚜기 사장은 당시 주총을 통해 “올해는 오뚜기가 5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는 첫 해”라며 “연구소 신축으로 더욱 좋은 환경에서 성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오뚜기 중앙연구소’는 그 다음해인 2018년 증축을 결정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일반 166-4 외 2필지에 들어서는 이 연구소는 현재 지하 3층~지상 9층으로 증축하는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를 통해 전체 연면적은 4970만㎡에서 2만2771㎡로 넓어진다.

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사는 한라이며 공사 비용은 407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원래 지난 2월까지였다. 코로나19 등 사태를 통해서 지연된 가운데 올해 내 해당 공사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 사진 = 오뚜기

▲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 사진 = 오뚜기

오뚜기 관계자는 “연구소 신축으로 더욱 좋은 환경에서 성과를 내고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해 나가고 해외 수출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 중앙연구소는 오뚜기 창사 이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기관 중 하나다. 오뚜기가 변화가 심한 식음료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다.

오뚜기 중앙연구소 출범 이후 오뚜기는 140여가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 능력을 보였다.

오뚜기 측은 “오뚜기는 고객의 사랑과 관심, 임직원들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열정이 모여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며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 시대에 맞는 업무환경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회사의 경쟁력도 키워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 라면·HMR 공략 나서

오뚜기 중앙연구소의 증축 외에도 ‘HMR(가정 간편식)’ 상품군 확대도 나선다. 수산물 상온 HMR까지 영토를 넓히는 것. 현재 수산물 상온 HMR시장은 CJ제일제당과 동원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오뚜기는 지난 11일 간편하게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맛있는 생선조림을 즐길 수 있는 ‘간단한끼 생선조림 3종(매콤 꽁치조림, 포모도로 꽁치조림, 김치 고등어조림)’을 선보였다.

‘간단한끼 생선조림’은 손질하기 어렵고 맛내기 어려운 생선조림을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가열하기만 하면 바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이다.

‘간단한끼 매콤 꽁치조림’은 시원한 무와 고춧가루로 맛을 낸 매콤 칼칼한 밥도둑 생선조림으로 다 먹은 후엔 매콤한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은 제품이다.

‘간단한끼 포모도로 꽁치조림’은 진한 토마토 소스와 영양이 풍부한 꽁치가 만나 이국적인 맛이 나는 생선조림으로,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 영양 반찬으로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간단한끼 김치 고등어조림’은 맛있게 잘 익은 김치와 국산 고등어를 넣어 푹 졸인 감칠맛 나는 생선조림으로, 맛내기 어려운 고등어조림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간단한끼 생선조림’은 전자레인지에 2분만 조리하면 맛있는 밥반찬으로 즐길 수 있으며, 끓는 물에 중탕으로 10분 조리하면 냄새 없이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냄새 없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생선조림을 출시했다”며 “간편한 조리로 누구나 쉽게 맛있는 생선조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오뚜기는 시장 점유율 95%에 육박하는 HMR 제품 ‘3분 카레’가 있다. 오뚜기에 따르면 3분류 제품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3.2%에 달한다. 2018년 94.1%, 2017년 93.4%와 유사한 수준으로 절대적인 시장 위치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 측은 “냉장·냉동 HMR 식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하는 옴니채널 쇼핑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어 HMR 시장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면 또한 시장 우월적 지위를 가져갈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26.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업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28.00%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2017년(25.9%) 대비 꾸준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진비빔면’을 들 수 있다. 지난 3월 말 서놉인 이 제품은 약 2개월 만에 2000만개 넘게 팔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비빔면 초성퀴즈, 맛집 줄서기, 나도 백사부 등 푸짐한 경품을 내세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 등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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