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달러/원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유가와 주식 등 위험자산이 주목받았지만, 달러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역시 낙폭이 극히 제한됐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0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전일 현물환 종가(1,204.70원)보다 2.55원(스와프포인트 -0.15원 반영) 하락한 셈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상승한 97.37에 거래됐다. 장 초반 97.58에 머물다가, 뉴욕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상승폭을 줄였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약세를 보였지만 폭은 매우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7.0810위안에 거래됐다.
존스홉킨스대 발표에 따르면 미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3만9천907 명(1.7%)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텍사스 주는 단계적 경제 재개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고용지표 역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6만 명 줄어든 148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치인 135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을 둘러싼 대외 재료가 달러/원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달러/원의 방향성과 폭이 결정되는 데 있어 국내 주식시장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등도 이날 시장참가자들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유가 반등과 미 주식시장 상승으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다시 생겨난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늘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 재료가 맞물리며 어느 한쪽으로도 큰 방향성을 보여주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의 방향과 폭은 대외 재료보단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1,200원선을 바닥으로 전일 종가 수준을 하회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며 "시장참가자들은 1,200원대 안착을 확인하면서도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하며 국내 코로나19 추세와 주식시장 흐름을 지켜보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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